시와 정서/가을욕심 18

[스크랩] 냇물은 부딪치고 굽이치지만 언제나 바다로 흐른다.

그래, 시작은 아무 것도 아니었지. 샘으로 솟아났을 뿐이지 가파른 계곡에서 떨어지고 큰 바위에 부딪히기도 했지 다른 데서 온 물도 만났지 비와 눈으로도 만났지 섞여 흘러가니 괜찮더군. 그렇게 우린 더 커진 거야 똑바로 가진 못했지만 한번도 거꾸로 가진 않았어 돌아가기도 했지만 한번도 멈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