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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둥 치목하기

zarashin 2007. 1. 24. 10:51

ㄱ자 기둥 치목하기(모서리에 서는 기둥)             

       
                가)작도법                                  나)평면치기

 

평면가공(면치기)

일반적으로 기둥의 길이는 층고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2700mm~2900mm가 주로 사용된다.

아직 표피를 제거하지 않은 목재이기 때문에 먼저 위 그림 가)의 K와 반대편(원구 또는 말구)지점을 연결하는 가먹선을 놓는다. 정식 먹선을 놓기 위해 그라인더나 곡면대패 등의 공구를 이용해 먹선을 중심으로 100mm정도의 폭으로 표피를 제거하다. 다음은 K지점과 반대편 지점에 먹줄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끌로 한번씩 찔러서 홈을 만든 후 먹줄의 끝에 달려있는 핀을 K의 아래로 대략100mm되는 지점에 꽂고 먹줄이 k지점의 홈을 지나서 반대편 지점의 홈을 통과하도록 먹줄을 팽팽하게 고정 시킨다. 그다음 먹줄을 수직으로 당겼다 놓는다. 먹줄을 놓을 때 조금이라도 수직에서 벗어나게 되면 한쪽 방향으로 먹선이 휘게 된다. 다음은 L이 위로 오도록 통나무를 굴려서 L과 K가 수직이 되도록 맞춘다. 같은 방법으로 가먹선을 놓고 표피를 제거한 다음 L과 반대편 지점에 끌로 찔러서 홈을 만든 후 서로 연결하는 먹선을 놓고 L과 K가 대략 수평이 되도록 맞춘다. K와 L을 잇는 선 위로 5mm간격을 두고 체인톱을 이용해서 수평으로 잘라낸다. 이번에는 E와 F가 수직이 되도록 맞춘 후 같은 방법으로 E와 F의 반대편 각 지점을 연결하는 먹선을 놓고 수평이 되도록 잘라낸다. 이렇게 해서 ㄱ자 기둥의 두면의 절단이 끝나면 체인톱으로 절단 시 남겨 놓은 5mm의 여분을 곡자를 이용해 수평과 직각을 확인해 가면서 대패로 정확하게 깎아낸다. 이때 다른 한 면은 체인톱으로 절단 시 먹선도 함께 잘려 나갔기 때문에 다시 먹줄을 놓고 대패질을 한다.


스카프(scarf)가공                               

이와 같이 두면의 평면가공은 끝났지만 아직 가공되지 않고 원목형태로 남아있는 부분은 표피와 내피 모두를 제거하고 곡면대패로 매끄럽게 다듬는다. 이 부분의 말구에 스카프(Scarf)가공을 해야 하는데 스카프가공이란 부재와 부재가 서로 맞물리거나 조립되는 부분은 평면으로 가공해야 가공과 조립이 쉽고 부재의 규격을 통일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되는 가공방법 중 하나다. 부재가 서로 맞닿는 부분의 크기에 20mm 정도 더한 크기(여기에서는 240+20=260)로 평면을 가공하고 나머지 100~150mm는 곡면으로 가공한다. 원구 쪽은 말구와 차이(테파)가 심하지 않아 보기 싫지 않다면 스카프가공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곡면대패를 이용해서 배흘림 형태로 가공하면 훨씬 보기에 좋다.




사괘머리(사통가지)가공

이렇게 스카프가공이 끝나면 기둥뿌리와 머리의 마구리에 그려둔 둔 작도에 따라 평면가공 한 면에 +자를 연결하는 먹선을 놓는다. 기둥머리(말구)에 “사괘머리”라 하는 +자형의 긴 홈을 파낸다. 체인톱을 이용해서 대들보가 끼워질 홈은 ㅡ자 형태로 파내고, ㅡ자 홈에 직각으로 도리가 끼워질 홈은 주먹장으로 파낸다. 홈의 거친 부분은 끌을 이용해서 홈을 매끄럽게 다듬는다. 보가 끼워지는 기둥머리의 안쪽(보 방향) 에는 기둥머리 끝에서부터 ㅡ자 홈의 하단까지 체인톱을 이용해서 평면으로 20mm 두께를 파내고 그라인더로 매끄럽게 갈아낸다. 이는 기둥머리에 보가 조립되면 보의 목만 기둥에 걸치게 되어 구조적으로 약하다. 이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보의 몸통 일부분이 20mm를 파낸 기둥의 턱에 같이 걸치게 되므로 안정적으로 결합되게 된다.



 

장부구멍(홈)파기

다음은 설계도면을 보고 인방이 설치될 자리를 확인하고 기둥에 인방의 몸통이 들어갈 240*240*20mm의 크기로 작도를 한 후 평면으로 파내고 매끄럽게 다듬는다. 가공된 평면의 중앙에 인방 촉이 끼워질 홈(장부구멍)을 80*240*60mm의 크기로 작도 후 체인톱 또는 끌을 이용해서 파낸다. 체인톱은 세워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무척 위험한 작업이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숙련자가 하는 작업요령을 잘 관찰해 두고 우선 끌로 작업을 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황토벽돌 등의 흙벽을 설치할 계획이라면 홈대패를 이용해서 기둥의 벽면이 설치되는 면(평면가공한 면)의 중앙에 먹선을 중심으로 폭 50mm, 깊이 30mm의 홈을 파낸다. 이는 목재와 흙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서로 접촉되는 부분의 틈이 벌어져 여름에는 실외의 더운 공기가, 겨울에는 찬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 홈은 건조과정에서 기둥이 갈라지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하는 역할도 한다.


ㄷ자 기둥 치목하기

ㄱ자 기둥의 치목과 같은 방법으로 한 면을 추가 가공하면 ㄷ자 기둥이 되나 가공하지 않는 면은 외부 또는 내부로 노출되어 드러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옹이나 상처가 있는 부분을 선택하여 면치기를 한다.  아직 가공되지 않은 부분은 표피와 내피 모두를 제거한 다음 곡면대패로 매끄럽게 다듬는다.

스카프(scarf)가공과 사괘머리, 장부구멍파기 등은 ㄱ자 기둥과 같은 방법으로 작업하면 된다.

               
                ㄷ자기둥                                ll자기둥

ll자 기둥 치목하기

위와 같은 방법으로 서로 마주보는 양쪽 면을 평면가공 후 나머지 두면은 표피와 내피 모두를 제거하고 곡면대패로 매끄럽게 다듬는다. 나머지 치목과정 즉 스카프가공, 사괘머리가공, 장부구멍가공 등은 ㄱ자 기둥과 동일한 방법으로 하면 된다.


출처 : 기둥 치목하기
글쓴이 : 밝은세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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