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스크랩] 목재구입과 치목, 관리방법

zarashin 2007. 1. 24. 10:52

2)목재구입과 치목, 관리방법

목구조주택 시공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목재의 선별, 구입과 치목 그리고 치목한 목재를 조립 전까지 보관 관리하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나무를 선별해서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보관 중 청(곰팡이) 난다면 여간 낭패가 아니다. 물론 치목 전에도 발생할 수 있고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일단 나무에 청이 나면 표면을 대패로 밀어내도 없어지지 않는다. 곰팡이가 나무의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기 때문이며 이는 썩는 것과는 달라 구조상의 문제는 없지만 곰팡이의 얼룩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다. 청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게 보관하고 바닥에는 비닐 등을 깔아서 습기를 차단하여야 하며 비가 내릴 때는 비닐로 덮어서 젖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비가 그치면 통풍이 잘 되도록 비닐을 걷어내야 하지만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나무가 급격하게 건조되어 표면이 갈라지게 된다. 차광막으로 덮어주어야 이를 막을 수 있지만 통풍에 신경을 써야한다. 그리고 치목이 끝난 목재는 오일스테인을 발라서 보관하게 되면 청이 나는 것도 나무가 갈라지는 것도 어느 정도는 방지할 수 있다. 일단 청이 발생한 나무는 청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잿물이나 락스로 닦아내면 어느 정도는 제거가 된다. 최근에는 곰팡이와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세척재가 시판되고 있다.

다음은 목재의 선별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나무가 기후와 풍토에 잘 적응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나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건축용 목재가 갖춰야 할 조건을 만족시키는 나무는 구하기도 어렵고 있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대안이 수입목이다.

통나무건축이나 한옥건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입목재는 북미산 더글라스 퍼(Douglas-Fir)와 웨스턴 햄록(Western Hemlock)이다. 더글라스 퍼(Douglas-Fir)와 웨스턴 햄록(Western Hemlock)이 우리나라 육송과 물리적인 성질이나 문양 등이 가장 유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외 호주나 뉴질랜드, 북유럽, 러시아 등에서 품질 좋은 목재가 많이 수입되고 있으니 전문가와 상의 후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구입하는 곳은 수도권 지역이라면 인천항, 충청권이나 호남지역은 군산항, 영남이나 부산지역은 부산항 주변의 목재상에서 구입하면 물류비용이 절약되어 그만큼 유리하다.

좋은 목재의 조건은

첫째 나무가 휘지 않고 곧은 직선재일 것.

둘째 나무의 결이 꼬이지 않고 곧은 것이 제일로 친다. 우측방향으로 꼬인 나무는 사용해도 좋으나 좌측으로 심하게 꼬인 나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학적 연구결과에 의하면 건조되는 과정에서 나뭇결이 왼쪽으로 꼬인 나무가 오른쪽으로 꼬인 나무보다 심하게 변형 되며 나뭇결이 왼쪽으로 꼬인 나무는 오른쪽으로 꼬이거나 곧은 나무보다 휨성이나 처짐에서 상당히 약하다.

셋째 나무의 원구(뿌리방향)와 말구(가지방향)의 차이가 적고 나이테가 촘촘한  나무가 단단하고 경제적이다.

넷째 옹이가 적고 통나무의 직경(30~40cm)이 서로 비슷한 나무로 선별한다.

그러나 막상 목재상에서 이상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나무를 선별 구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그만큼 단가도 비싸진다.

 

목재를 선별 구입했으면 다음은 치목작업에 들어가야 하나 이에 앞서 현장에서 치목작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작업장에서 치목해 현장조립을 할 것인지 결정을 해야 한다. 도심지에 건축하는 현장이라면 치목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엔진톱 - Chain saw)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많으므로 제재소나 다른 작업장에서 치목해서 현장 조립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도심지나 동네 한 가운데가 아니면 현장작업을 하는 것이 좋으나 공간 확보가 가능한지 염두에 두고 결정할 사항이다.

다음은 치목준비 작업으로 설계도면과 모형을 보면서 기둥, 보, 도리, 인방, 문선, 서까래 등 구조체와 부재의 규격(길이, 두께, 형태)을 결정한 후 모탕(나무를 올려놓고 치목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대)을 2개 1조로 3~4조 정도 만들어 치목작업 시 이용한다. 그러나 수입목을 사용할 때는 나무의 직경이 굵고 길이가 길기 때문에 모탕을 만들어 사용하기 보다는 통나무 자체를 모탕으로 이용하면 훨씬 편리하다.

통나무를 이용하여 모탕을 만들려면 우선 용도별로 기둥, 보, 도리감은 규격대로 절단한 후 인방재로

사용할 목재는 재단하지 말고 긴 목재를 11자 모양( 약 2.5 M 간격)으로 2조를 배열한다.

그리고 재단 후 남은 짧은 목재(길이 50~70 CM)를 중앙에 V자 모양으로 파내어 11자 모양으로 배열한 목재의 밑에 3 M 간격으로 괸다. 이는 11자 모양으로 배열한 목재상단에 치목할 부재를 전부 올리고 굴려가면서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때 하중에 의해서 휘는 것을 방지하고 목재가 직접 흙과 닿게 되면 우천시 습기에 의해 썩게 되는데 이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사진이나 그림첨부)







                                        모탕(작업대)위에 작업할 목재를 올려놓았다


출처 : 목재구입과 치목, 관리방법
글쓴이 : 밝은세상 원글보기
메모 : ㄹ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기둥세우기  (0) 2007.01.24
[스크랩] 건축공정별 시공과정  (0) 2007.01.24
[스크랩] 치목의 일반 과정  (0) 2007.01.24
[스크랩] 기둥 치목하기  (0) 2007.01.24
[스크랩] 보(들보)치목하기  (0) 2007.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