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도리의 치목

 

도리의 치목

도리란 서까래를 받치기 위하여 기둥위에 건너지르는 부재로 보와는 직각으로 설치된다. 도리도 보와 마찬가지로 설치되는 위치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는데 주심도리(처마도리), 중도리, 종도리(마루도리)등으로 분류된다. 도리 역시 하중을 많이 받는 부재이기 때문에 나무가 자란 상태를 파악해 구부러진 나무는 볼록하게 휜 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하고 곧은 나무는 옹이가 많은 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 상하 구분 후 설치될 위치를 정한 다음 치목작업에 들어간다. 도리의 치목도 다른 부재와 같은 방법으로 원구와 말구의 단면에 十열십자로 중심선을 긋고 양쪽 단면의 중심선을 연결하는 먹줄을 친다. 도리는 사각으로 가공 후 윗면은 지붕 각에 맞추어 사선으로 가공하여 이용하면 서까래를 고정할 때 편리하다. 기둥의 양면치기와 같은 방법으로 아래, 윗면을 평면(두께240mm)으로 가공한 다음 먹줄을 다시 친다. 부재를 굴려서 양쪽 면을 평면으로 가공하면 정사각의 부재가 된다. 다시 사면에 원구와 말구의 단면의 十 열십자를 연결하는 먹선을 친다. 도리는 집의 양 바깥쪽(모서리)에 설치되는 것과 가운데 칸에 설치되는 도리로 구분하여 치목한다. 먼저 집의 가운데 칸에 설치되는 도리는 양쪽 끝의 촉을 주먹장으로 가공한다. 도리의 길이는 기둥의 사통가지 가공 시 도리의 주먹장 촉이 꽂히는 길이를 60mm로 가공하였기 때문에 양옆 기둥과 기둥의 중심선까지 길이에서 120mm를 빼준 길이가 도리의 길이가 된다. 이때도 들보에 주먹장 홈을 가공하여 도리의 주먹장 촉이 기둥과 들보에 같이 조립되도록 했다면 도리의 주먹장 촉이 그 만큼 길게 가공되어야 한다. 도리 부재의 길이가 정확하게 재단되었는지 확인하고 조립되었을 때와 같이 상, 하로 배열한다. 원구와 말구의 절단면(마구리)에 그려진 중심선을 기준으로 세로 240mm, 가로 120mm가 되도록 먹선을 그린다. 양쪽 끝에 60mm를 남기고 부재의 둘레에 중심선에 직각이 되는 먹선을 그린다. 부재의 아래, 윗면 중심선(길이방향)에서 양쪽 둘레방향으로 각각 40mm되는 지점에 연필로 표시를 하고 원구와 말구의 단면에 그려진 사각형의 같은 방향 모서리(꼭지점)를 연결하는 선을 긋는다. 부재를 180도 굴려서 같은 방법으로 작도를 마친다. 체인톱으로 작도한 주먹장의 먹선을 남기고 따낸다. 다음은 집의 바깥쪽에 설치되는 도리의 가공에 대해서 알아본다. 전통한옥이 아니면 대부분 맞배지붕으로 집을 짓기 때문에 바깥쪽에 설치되는 도리는 기둥 밖으로 900mm 정도 돌출(출목)되게 된다. 그래야 우천시 벽을 보호할 수 있게 된다. 길이는 이점을 감안하여 결정한다. 모서리 기둥에서 옆 기둥의 중심선까지의 거리가 6000mm라면 도리의 길이는 6840mm가 된다. 안쪽 기둥에 조립되는 부분은 앞에서와 같은 규격의 주먹장으로 가공하면 된다. 바깥쪽에 조립되는 부분은 우선 길이가 5820mm 되는 지점과 이 지점에서 240mm 되는 지점(6080mm 되는 지점)에 각각 표시를 하고 중심선에 직각이 되는 먹선을 둘레 방향으로 그려 4면을 연결한다. 아래, 윗면의 길이방향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 우에 각각 60mm 되는 지점에 평행선을 그린다. 절단 시 부푸러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먹선에다 끌을 대고 망치로 한번씩 때려서 스코어링 작업을 한 다음 보의 목을 가공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체인톱을 이용하여 중심부 120mmm를 남기고 좌우를 따낸다. 모서리 기둥위에서는 보와 도리가 직각으로 엎을장과 받을장으로

       
                               도리의 주먹장 가공  

조립되기 때문에 기둥위에서 조립되는 부분을 절반씩 따 내어 반턱맞춤으로 가공해야 한다. 이때 보의 윗부분을 따 내었다면 도리는 반대로 아랫부분을 따 내어야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중도리, 종도리의 치목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된다.                              

출처 : 도리의 치목

글쓴이 : 밝은세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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