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아비의 마음

zarashin 2013. 10. 14. 13:38

 

계절은 시월중순

조석으로 제법 서늘한기운이 몸을 감싸안는다.

작은 풀벌래소리에도 코끝이 져려오고

무언가에 골똘해지는 계절이기에 생각이 많다.

 

얼마전

아들을 미국유학차 남겨두고 귀국할때

잠시 복받쳐 흐느끼는 나를발견하고

그런 내 모습이 낮설어 당황했었다

 

몇년뒤

以上의 큰 그릇으로 성장해 돌아올것이 분명하기에

되지않을 인연을 접으라함도

그 뜻에서였다.

 

조밀한 나무숲에서

처진 아래 가지는

나무를위해 소용없이 짐이될뿐이다

 

작은 인연에 얽매여

현재에 머물러 매몰됨은 愚者가 취하는행동이요

賢者는 끊어낼건 끊어내고 시작할것은 과감히 실행하는것이

순리임을 깨닳아 실천하는것이다.

 

요즘 꿈자리가 어지럽다

죽어도 수용못할 근거가 되기도하고

주위분들의 의견도 모두 공감하며

그러하다 말한다 !

 

因緣이 아닌것은 죽어도 아니다

순간의 아품은 세월과함께 치유되는것 !

억지로 얽어매려하면 큰 고통으로

주위 모두가 불행해지는것!

 

나도 한땐

강철같은 의지와

뱃고동같은 심장으로

두려울것없이

거침없는 인생을 내 달렸던 젊은이였다.

 

이제

점점 收斂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보호자였던 내가 보호받는 대상으로

크리크 이동중임을 직감한다

 

무엇을 결정할때 이것만은 생각하자

지금 어떻한가?

행복한가?

그럼~~~~~

하나를 더했을때 더 행복할까?

 

가족모두가 더 행복해진다면 행하되

복잡하고 불행해진다면 시작도 하지말것이다

 

오늘

후회할 머뭇거림도

가지말아야할 인연에 얽매임없이

돌이켜

큰 그릇으로 담금질하듯

둔탁한 망치로 하나씩 형태를 갖추어갔으면한다

 

 

 

 

아비 충상.......

 

'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양대 동기모임  (0) 2014.03.21
人生日1207  (0) 2013.12.08
나그네 行色  (0) 2013.09.29
하 ~일련  (0) 2013.09.16
思父心程  (0) 2013.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