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가을안개

zarashin 2012. 11. 30. 14:03

 

엷게핀 가을안개

이런 가을아침엔

누군가를 기다리는 余心(여심)

느껴집니다

 

수즙은듯 고개내민

裸木(마목)에서

그사람의

뒷모습이 그려집니다

 

주말이라

세차한 상쾌한맘으로

김치만두나 만들어봄이 어떨런지

다지고 이기고 때우면서

그 맛을 우려보자

 

이제

올해의 마지막 장인 십이월이다

하나의 매듭을 역고

다시 맺을 매듭을 상상하며

한해를 쓸어담아보자

 

늘 그랬다

올해보담

명년을 기약하고

지내온 세월의 자욱으로

오늘을 정리한것이다

 

초겨울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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