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母情의 푸근함을 만지고.................

zarashin 2012. 11. 30. 13:58

 

들이대는 동장군에 자리를 내주고

달아나듯 내쫏기는 가을뒷모습이

왠지 쓸쓸해보이는 아침입니다

 

이런날에 낙옆태우던 부지깽이가

때론 훈육하는 회초리로

때론 낙서하는 연필로

그 모습을 달리하며

가슴에 담겨있던것이 지금 튀어나옴은 무슨 전조일까요

 

혼자만이 애닳게 고민하며

맘 달래는 술잔이 그냥 좋구

덩달아 곁에있는 콩자반도 정겨운건

그리운이와 오버랩됨일테지요

 

그간 잊고살았던

우리엄마를 가슴에서 꺼내

그냥 안긴채로 어린날 느꼈던 푸근함을 만지며

아무말없이 한참을 울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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