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뜻깊은날

zarashin 2012. 10. 30. 20:43

 참으로 뜻깊은 해이다
아들이 원하는학교에서 공부하게되었고
늘 앞을보고 전진하는마음이 즐겁다
너무 뒤돌아보는 바보가 아니길 앞으로도 자신과 약속하고 실천할거다

어릴적 나의미래를 상상한적이 있었다
충청도 시골에서 먹고살기 힘에겹던시절
아버지연세가 38세에불과할때 

주변을정리하고

수원 화성으로 이사하실때의 심정을

가끔 혼자생각해본다
돈이있어 사업하는것도않이고
농토가많아 부농으로 농사일을 하는것도 아니며
딸린것은 노모와 작은아이들이 졸망졸망 많이도 낳으셔서

그날그날 견디기가 여간힘드셨을까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심정은 

더욱 절망적 이였을거다
큰집이라 행사는많은데 소득은 형편없이 농사일에만 의존해야했던시절
지금도 그때의 부모님생각엔 코끝이 시리다

또 가슴한구석이점여오고 !!!!

돌아가신어머님께선

언제나 근심이떠나질안았던시절
살만하니까 유명을 달리하셨을때

내가슴이 그렇게 허전했는데

아버님의가슴은 얼마나 허전하셨을까 ?

아이들에게도이야기한다
사람이 일가를이루는데는 세가지조건이있는데
첫째

  마음이 따뜻해야한다 부부유별하고 부자유친해야하며

둘째

  기본적인 경재력이뒷받침되어야한다
인류가 이땅에 정착하면서 예전에는 수렵에서 정착농으로 발전했고
현재는 경제활동에서 제일중요한것은

중요도 순서를 정하는데 항상 대가를지불해야한다
늘 따라다니는것이 기회비용이다

셋째

  배움에 게을리하지말것이다
신학문이 나오면 항상 먼저배워야한다 늦으면 뒤에 처진다
우리집안이 찬란했던 선조분들은

정승 판서를 많이 배출하셨는데

근세에접어들어 쳐진것은
신학문에 게을리했기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처해있는곳과 소속에대해 자긍심을 갖자
예전 고조선때부터 금속문화가 발달했는데

늘상 중국보다 뒤진다는전제를깔고 이야기하는
바보후손이라서 면구스럽다

늘 자긍심과 자랑스러워해야할때

당당하게 자랑하고 포부를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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