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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염료식물의 채취와 보존

zarashin 2007. 12. 10. 09:38

생태환경이 위협 받고 있는 21세기에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가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생물다양성, 멸종위기식물, 감소추세식물이라는 낯설었던 용어들이 점점 자주 들린다. 식물 염색은 식물을 재료로 하는 작업으로, 직접 식물을 채취하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채취한 식물을 이용하기 마련이다. 주변에 흔히 있는 잡초나 재배식물, 그리고 야생식물 중에도 사방오리, 고삼, 산딸기와 같이 개체수가 많고 흔한 식물의 경우 크게 문제될 것이 없겠으나, 개체수가 적은 식물의 경우는 식물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주의해야만 한다. 한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채취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항상 집단의 일부(10%)만을 이용하도록 하며, 필요 이상의 채취는 삼가 해야 한다. 수피나 목재를 이용할 때에는 이미 벌채 된 나무에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원수나 가로수 정비 중에 생긴 가지나 잎을 이용하고, 벌채지나 임도 개설지 주변에서 재료를 구할 수도 있다.

 

식물 염색 재료를 얻는 가장 바람직한 길은 역시 재료 식물을 손수 재배하는 것이다. 자연의 식물을 채집하여 염료로 이용하는 것은 아무리 그 규모가 작다고 하더라도 자연에 피해를 주는 행위이다. 염료식물을 손수 재배하는 것은 자연보호와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재배할 수 있는 염료식물 중에는 기생초, 천수국, 다알리아, 튜울립, 등나무, 딱총나무,감국, 모란, 작약 등의 관상가치도 있고, 쑥갓, 보리수나무, 석류, 호도나무 등과 같이 식용으로 쓰일 수 있는 것도 있으므로 여러모로 이익이 된다. 최근 정원 가꾸기에서 느끼는 충족감을 이용한 원예치료(agrotheraphy)가 시도되고 있는데 염료식물을 손수 재배하는 것은 필요한 염료를 얻으면서 염료식물을 널리 보존하고 심신의 안정까지도 얻을 수 있다
출처 : 장미의방
글쓴이 : 장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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