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분(安分)
天下之大惡大禍, 皆從不能堪耐澹泊中出來.
천하지대악대화, 개종불능감내담박중출래.
中庸曰: “素貧賤, 安於貧賤; 素患難, 安於患難.”
중용왈: “소빈천, 안어빈천; 소환난, 안어환난.”
-이덕무(李德懋, 1741-1793), 《사소절(士小節)》
천하의 큰 죄악과 큰 재앙은 모두 능히
담박함을 견뎌내지 못하는 가운데서 나오게 마련이다.
《중용》에는 “빈천에 처하면 빈천을 편안히 여기고,
환난을 마주하면 환난을 편안히 여기라”고 했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담박을 즐길 줄 알면 적빈(赤貧)도 기쁘다.
가난은 불편할 뿐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
이것을 견뎌내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여기서 죄악과 재앙이 싹튼다.
조금 뜻을 꺾어 재물을 취하면 더 많이 갖고 싶고,
이내 그 욕망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끝간데를 모르게 된다.
어렵고 힘들 때는 무슨 일이 닥쳐도
설마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마음이었는데,
등 따숩고 배부르다 보니 조그만 고통도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지른다.
광해군 때 윤인(尹訒)은 이이첨(李爾瞻)의 심복 노릇을 하면서
온갖 못된 짓을 하고 다니며 폐모론(廢母論)을 주장했다.
그가 인조 반정 후 참형을 당할 적에,
“배 고프고 추운 것을 10년만 참았더라면
어찌 오늘 같은 일이 있었겠는가?”하며 후회했다.
하지만 깨달음은 후회보다 언제나 반걸음 뒤미쳐 온다.
깨달았을 때는 돌이킬 수가 없다.
제작:왕언니
메모 : 맞는말인데 세상이날 흔든다
요즘 지구적인 문제가 과잉생산과 편중된격차로 갈등이 싹튼다
어제지나간 태풍도 이치를 따지고보면
에너지가 충만한 열대해에서 에너지가 부족한 한대지역으로 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기운이다
사람도 그 욕심이 과하면 화를 닥치게됨을 알면서도
물고기가 미끼앞에서 뒷일을 예측못해 걸려드는 이치와 다를것이 없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