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정서/가을욕심

[스크랩] 안분(安分)|☆―…… 한문학의산책

zarashin 2010. 9. 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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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명상
     
    안분(安分)
    天下之大惡大禍, 皆從不能堪耐澹泊中出來. 
    천하지대악대화, 개종불능감내담박중출래. 
    中庸曰: “素貧賤, 安於貧賤; 素患難, 安於患難.”
    중용왈: “소빈천, 안어빈천; 소환난, 안어환난.”
    -이덕무(李德懋, 1741-1793), 《사소절(士小節)》
    천하의 큰 죄악과 큰 재앙은 모두 능히 
    담박함을 견뎌내지 못하는 가운데서 나오게 마련이다. 
    《중용》에는 “빈천에 처하면 빈천을 편안히 여기고, 
    환난을 마주하면 환난을 편안히 여기라”고 했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담박을 즐길 줄 알면 적빈(赤貧)도 기쁘다. 가난은 불편할 뿐 부끄러운 것은 아니다. 이것을 견뎌내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여기서 죄악과 재앙이 싹튼다. 조금 뜻을 꺾어 재물을 취하면 더 많이 갖고 싶고, 이내 그 욕망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끝간데를 모르게 된다. 어렵고 힘들 때는 무슨 일이 닥쳐도 설마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마음이었는데, 등 따숩고 배부르다 보니 조그만 고통도 견디지 못하고 비명을 지른다. 광해군 때 윤인(尹訒)은 이이첨(李爾瞻)의 심복 노릇을 하면서 온갖 못된 짓을 하고 다니며 폐모론(廢母論)을 주장했다. 그가 인조 반정 후 참형을 당할 적에, “배 고프고 추운 것을 10년만 참았더라면 어찌 오늘 같은 일이 있었겠는가?”하며 후회했다. 하지만 깨달음은 후회보다 언제나 반걸음 뒤미쳐 온다. 깨달았을 때는 돌이킬 수가 없다. 제작:왕언니
      출처 : 석송국민학교21회
      글쓴이 : 석송초21 원글보기
      메모 : 맞는말인데 세상이날 흔든다 요즘 지구적인 문제가 과잉생산과 편중된격차로 갈등이 싹튼다 어제지나간 태풍도 이치를 따지고보면 에너지가 충만한 열대해에서 에너지가 부족한 한대지역으로 에너지를 실어 나르는 기운이다 사람도 그 욕심이 과하면 화를 닥치게됨을 알면서도 물고기가 미끼앞에서 뒷일을 예측못해 걸려드는 이치와 다를것이 없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