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ture

DNS (Digital Nervous System)

zarashin 2008. 11. 7. 10:17

IT기술이 가져오는 방대한 정보의 빠른 흐름이 어떻게 신경망처럼 구성되어 비즈니스를 혁신시키는가에 대한 내용이다.
출판되던 1999년에는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렸었겠지만, 2006년 현재 어느정도 실현되고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사실이다.
빌게이츠의 말은 정말 맞다. 디지털 신경망(Digital Nerve Net) 비즈니스는 실현되고 있다.  (여기서 잠깐! 사실 빌게이츠는 Digital Nervous System이란 용어를 썼지만, 난 Digital Nerve Net이란 용어가 더 좋다. 나는 신경망을 단일 유기적 시스템으로 보기보다는 성장하는 네트워크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
빛의 속도로 정보가 유기적으로 흐르고, 이것이 멱함수 법칙에 따라 네트워크상에서 성장해가는 것은 정말 생명체의 신경망과 같다. 이미 사회와 회사는 정보뉴런(Information Neuron)을 통해 엄청난 속도로 정보흐름을 경험하고 있다.
그 선봉에는 구글(Google)이 있는데, 이들은 흡사 지구를 하나의 디지털 신경망으로 감싸서 큰 뇌처럼 활용하고 싶어하는 듯하다. 내가 애독하는 블로그의 jean님은 이를 Planet Size Brain이라고 부른다.

나 역시 나의 업무를 네트워크 상에서 정보를 주고받고 그 과정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간주한지 꽤 되었다.
그래서, 메신저와 이메일, 블로그, 커뮤니티 등의 모든 네트워크 자원에서의 정보흐름 속에서 나의 존재를 키워가고 있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회사와 세계의 관계를 굳이 도식화 하자면 다음과 같다.

나에게 있어서 나와 회사와 세계는 모두 커다란 신경망으로 인지된다. 정보뉴런이 유기적으로 뭉쳐있는 실체인 것이다.
다른말로 하면, 나는 네트워크 경제 내에 존재하는 네트워크이다.
나는 나의 정보 뉴런을 통해 회사와 소통하며, 궁극적으로는 세계에 기여하고 싶어한다.
물론, 나의 정보 뉴런은 회사내부에만 국한되어 있지는 않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지인들 및 타회사와의 loosed link를 가지고 있다.
나의 경쟁력은 나의 뉴런들을 통해서 필요한 것을 얼마나 빠르게 얻고, 이를 현명하게 가공해서 적시적소에 뿌릴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여기에 한가지 더...
내 포지션이 회사의 내부 깊숙히 있는 경우에는, 정보가 뉴런에 뉴런에 뉴런을 거치면서 그 속도가 다소 느려지고 부정확해진다.
그래서 나는 조금씩 신경망 상에서의 나의 위치를 아래와 같이 바꾸어가고 있다.

이것이 나의 Career path이다. (언젠가 나는 이 그림을 job interview에서 사용하고 싶다. ^^; 이해해 줄만한 조직이라고 판단되면 말이다.)
이 과정에서 Company는 두번 바뀌었다. 하지만, 세상을 디지털 신경망으로 간주하게 되면, 내가 소속한 회사는 사내정보보안을 요구받는 울타리 이상의 큰 의미는 없다.
앞으로 일하게될 전략마케팅팀 상품기획 파트에서는 그곳에 맞는 뉴런을 배치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신경망은 이 포지션에 빠르게 최적화되어, 정보를 가공하고, 나르게 될 것이다.

나는 세상에 기여하는 중요한 신경망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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