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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박공널, 개판, 모끼연, 연함 설치하기

zarashin 2007. 1. 24. 10:48

박공널, 개판, 모끼연, 연함 설치하기

박공널은 박공지붕(맞배지붕)의 측면에 "人" 字 형으로 맞붙인 두껍고 긴 널판을 말하며 처마도리, 중도리, 마룻대 등에 못을 경사지게 박아 고정하고, 평고대는 장부구멍을 파서 끼우기도 한다. 도리(종도리. 중도리, 처마도리)의 양쪽 끝에 걸리는 서까래의 한 면을 평면으로 가공하고 그 면이 양쪽 끝을 향하도록 고정시킨 후 박공널을 종도리, 중도리, 처마도리의 일부분과 서까래의 평면에 같이 고정하면 안정적이다.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를 덮는 널판을 개판이라 한다. 서까래 간격에 폭을 맞춘 긴 널판을 서까래의 길이 방향으로 덮는다. 개판은 못을 박아 서까래에 고정하는데 한쪽만 못을 박고 반대쪽은 졸대를 대고 개판과 개판 사이의 틈에 못을 박아 서까래에 고정하며 졸대가 옆의 개판과 같이 살짝 눌러주는 정도로 못을 박는다. 개판의 양쪽에 못을 박지 않고 이러한 방법으로 못을 박는 것은 개판이 휘면서 쪼개질 염려 때문이며 개판이 변형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미리 확보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은 집성판재를 사용하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모끼연은 박공널이 우천시 비에 젖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하고자 박공널의 직각 방향으로 덧대는 짧은 서까래의 한 종류라 할 수 있다. 박공널의 윗부분을 300~400mm 내의 적당한 간격으로 모끼연의 크기만큼 따 내고 모끼연을 끼운 뒤 박공널과 옆의 서까래에 못을 박아 고정한다. 모끼연 위에는 박공의 길이 방향(모끼연의 직각 방향)으로 긴 개판을 덮는다. 지붕의 단열을 고려한다면 덧지붕을 권장한다. 개판을 덮은 지붕 위에 다시 100*100mm 크기의 각형 덧서까래를 올리고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에 단열재를 채운다. 합판이나 긴 판재로 다시 개판을 덮는다. 이렇게 해서 지붕틀 짜기가 끝나면 지붕재를 올릴 준비작업을 해야 한다. 지붕 전체에 방수시트를 깔고 연함을 설치해야 한다. 바닥이 평평한 양식기와나 평기와에는 필요가 없지만 한식기와를 올리려면 평고대 위에 반드시 연함을 설치해야 한다. 바닥이 곡선인 기와를 평고대 위에 그대로 올리게 되면 틈새가 벌어져 보기도 싫고 새나 쥐가 드나들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연함은 기와의 곡선에 맞추어 깎아야 되기 때문에 곡면대패나 직소(zig saw)를 이용해 가공하여 못으로 평고대에 고정한다. 다음은 흙과 모래, 생석회를 골고루 섞어 120~150mm 두께로 올리고 지붕 전체에 고르게 펼친 후 기와를 올린다. 이 과정에서 지붕재가 한식기와가 아니라면 덧서까래 위에 개판을 덮은 후 방수시트를 깔고 아스팔트슁글이나 기타 지붕재를 올리면 되며 흙 올리는 일을 생략할 수 있다.


                   박공과 모끼연을 설치하고 개판을 덮었다.


출처 : 박공널, 개판, 모끼연, 연함 설치하기
글쓴이 : 밝은세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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