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잇기
생석회와 흙, 모래를 섞어 지붕 바닥에 고르게 깔고 기와를 올리면서도 흙으로 기와 바닥을 충분히 채워 주어야 한다. 기와는 처마 끝 연함 위에서부터 용마루 쪽을 향해 이어 나간다. 먼저 연함에 암키와 한 장을 깐다. 기와 끝은 연함으로부터 70~100mm 정도 내밀도록 하고 그 위에 암막새를 올려놓으면서 차례로 기와를 이어 나간다. 암키와를 전부 올린 후 수키와를 올린다. 수키와도 암키와와 같은 방법으로 처마 끝부터 이어 나간다. 먼저 수막새를 잇고 아래쪽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수키와를 이어 나간다. 수키와를 이을 때도 그 아래를 흙으로 채워야 한다. 수키와 잇기가 끝나면 내림마루와 용마루를 잇는다. 기와잇기는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까다로운 작업이므로 전문 와공에게 의뢰해야 한다.
벽체 만들기
지붕공사가 끝나면 벽체 만들기 작업에 들어간다. 위아래 인방에 400~500mm 간격으로 중깃을 세우고 대나무를 쪼개서 외를 엮은 후 흙을 개서 바르는 방법(흙벽치기), 경량목조주택처럼 규격화 된 목재(2*6)를 이용하여 벽체를 구성하고 단열재와 방습지를 부착하고 합판을 치는 방법, 황토벽돌을 쌓아서 벽체를 구성하는 방법 등 다양하다. 기초 바닥으로부터 300mm 정도는 시멘트벽돌로 쌓고 황토벽돌을 조적한다. 외벽을 황토벽돌로 조적할 때는 방수문제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요즘에는 물에 담가도 풀리지 않는 황토벽돌도 생산되지만 방수처리가 미흡하면 장마철 실내의 벽체 하단에 곰팡이가 피게 된다. 그리고 외벽은 가능하다면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조적한다. 벽체가 얇으면 겨울에 춥기 때문이다. 사람의 취향은 다 다르지만 황토벽돌을 쌓은 후 내, 외벽 전체를 황토로 미장할 것을 권장한다. 이때 미장에 사용할 황토는 가는 모래와 배합하여 물에 개어 1~2일 숙성시킨 다음 사용한다. 흙의 배합은 필요한 양을 한번에 배합해서 사용해야 색이 일정하게 나온다.
창문과 문의 선택과 설치하기
창문과 문을 잘 선택하고 올바르게 설치하는 것은 주택건축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창문과 문의 선택에 따라서 채광, 조망, 자연환기 탈출구의 기능이 달라진다. 품질이 낮은 창문과 문은 에너지와 수리의 비용이 많이 들며 창문이나 문을 잘못 설치하면 제품의 품질과 관계없이 하자가 발생한다. 주택의 열손실은 창문과 문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에너지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택한다. 외부 문은 사람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고 집기비품을 쉽게 들여 놓거나 밖으로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창문은 수평과 수직이 되도록 쐐기를 박아서 개구부 안에 바르게 설치한다. 개구부와 창문틀 사이의 틈을 단열하고 밀폐시키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폴리우레탄 폼(polyurethane foam)을 채워서 단열과 밀폐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외부 문도 개구부에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공장에서 문틀에 부착해서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외부 문은 목재, 철재, 플라스틱 혹은 유리섬유로 제작한다. 목재문은 일반적으로 통목을 사용하며 그 밖의 문은 내부와 외부에 구조 패널을 붙이고 그 사이에 단열재를 채운다. 이와 같은 현대식 문은 대체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다. 현관문은 잠그기 여닫기를 수 없이 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 만큼 각 부품의 기능이나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해야 하며 제작회사의 시공지침에 따라 올바르게 설치되어야 한다.
난방 바닥 만들기
먼저 바닥면의 높이를 결정해야 한다. 보통 하인방의 윗면보다 약 50mm 내린 높이를 바닥면의 높이로 정한다. 바닥 온돌 설치공사의 시공순서는 다음과 같이 한다.
1)비닐 깔기 2)단열재 깔기 3)은박지 깔기 4)꽁자갈 깔기 5)와이어 매쉬 설치 6)X-L 파이프 배관 7)모래 또는 꽁자갈 깔기 8)황토미장 마감 순서로 진행한다. 콩자갈은 바닥 난방의 축열을 위한 것이며 25mm이하의 자갈을 X-L 파이프 배관 아래와 위에 덮어 시공한다. 먼저 바닥에 비닐을 깐 다음 50~100mm 두께의 스치로폼을 깔고 은박매트를 그 위에 덮는다. 은박지를 깔고, 와이어 매쉬를 올리고 X-L파이프를 설치 한 후에 자갈을 위에 부으면서 전체적으로 와이어 매쉬를 살짝 살짝 들어준다. X-L파이프 밑으로 자갈이 50mm 정도 깔리게 와이어 매쉬를 전체적으로 들어 준 후에, 마지막으로 X-L파이프 제일 윗면에서 약 5mm정도 밑으로 깔리도록 자갈을 채워준다. 그런 다음에 자갈과 X-L파이프 위에 30mm 가량 모래를 덮고 물을 충분히 뿌린 다음 발로 꼭꼭 밟아 준다. 이번에는 미장용 황토몰탈을 40mm 이상 덮어 미장을 마무리한다. 바닥을 건조 시킬 때는 자연적으로 건조 시키는 것이 최고로 좋은 방법이지만, 만약 공기에 쫓겨서 빨리 말리고 싶다면 선풍기를 틀어놓고 말리되, 수시로 물을 조금씩 뿌려 주면서 말리면 바닥 면이 갈라지는 것을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부재의 두께는 바닥면의 높이를 보아가며 조정한다.
이상의 공정 외에 천장 드리기, 전기설비와 상하수도배관설비, 주방과 화장실 타일 붙이기, 도배하기, 정화조 설치, 조경 등 다루지 못한 공정이 남아 있으나 필자의 짧은 지식과 경험, 시간과 공간 등의 제한으로 이쯤에서 연재를 마칠까 합니다. 여러 가지 부족하고 매끄럽지 못한 글 끝까지 읽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진자료를 제공해 주신 논산의 이정익님 부부 내외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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