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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족이 만주를 통치한기간은몇년인가

zarashin 2006. 7. 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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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족들이 도대체 몇년 동안이나 직접 통치했던가 | 종합게시판
 

By 홍원탁, 업코리아/홍원탁의 동아시아 역사 강좌에서 발췌.
만주의 어느 지역을 한족(漢族)들이 도대체 몇 년 동안이나 직접 통치를 했던가?

한 무제(漢武帝)가 기원 전 108년에 고조선을 정복하고 난 후, 한족(漢族)들은 요동(遼東)이라 불리는 비옥한 요하(遼河) 유역에 이주해 와서 정착하기 시작했다.

지난 3000여 년의 기간 중 (BC 1,000-AD 2,000) 800여 년 내외에 걸쳐서 간헐적으로나마 한족 왕조가 직접적으로 통치할 수 있었던 지역은 만주의 단지 일부분에 불과했다.

한족들이 정착했던 지역은 대부분 요하 유역의 충적지대와 요동반도의 고지대를 중심으로 하는 만주 서남부의 삼각형 모양의 지역에 국한되었었다.

이 지역은 도랑을 파고 제방을 쌓아 만든 장벽으로 둘러싸이게 되었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요새화 된 관문들도 설치되었다.
2.1. Ming Boundary
Blunden and Elvin (1998: 94)

만주족의 청조(淸朝, 1616-1912)는 중국 본토를 지배하는 동시에 그들의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한 주요 정책중의 하나로서, 그들의 본고장을 한족의 생활과 문화로부터 격리된 기지로 만들어 유지시키고자 노력하였다.

한족들이 요하 유역을 벗어나 만주 여타 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1668년에는 북만주와 동만주에의 한족의 이주가 법으로 금지되었다.

청조 초기에 만주의 서남지역을 가로질러 도랑을 파고 제방을 쌓기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수리를 하고 확장을 했다.

이 도랑과 제방은 산해관(山海關)에서 시작하여 심양(瀋陽) 북쪽의 요하를 건넌 다음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와 경계를 이루는 압록강 변에 이르렀다.

도랑과 제방으로 이루어진 이 방책은 한족의 거주가 허용된 만주지역의 한계를 표시한 것이다

도랑을 파고 제방에 버드나무를 심어 놓은 장벽이 수백 마일에 이르렀는데 이를 유조변(柳條邊)이라고 불렀다.

청조 때 유조변으로 둘러싸인 지역은 1437-42년 사이와 1479-81년 사이에 축조된 명조(明朝)의 방어벽(邊墻)으로 둘러싸인 지역보다 약간 넓었다.

명조의 방어벽은 몽골-선비(鮮卑)족과 여진(女眞)족의 침입으로부터 한족의 거주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었다.

이 방어벽은 만주지역에서의 명나라의 국경선을 획정했었다
2.2. Qing Willow Palisade
(Qingdai Liu-tiao-bian 淸代柳條邊 楊樹森, 遼寧省: 人民出版社, 1978)

산해관으로부터 시작하여 압록강 어귀에 이르는 내유조변(內柳條邊, 老邊)은 북부 만주와 동부 만주로 한족들이 진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심양 북쪽의 요하와 길림(吉林) 북쪽의 송화강과 연결된 외유조변(外柳條邊, 新邊)은 몽골-선비족들이 만주 지역으로 넘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20여 개의 초소(카룬)들을 설치한 다음, 만주 팔기 (八旗)와 몽골 팔기를 배치하여 유조변을 순찰토록 하였다.

만주족은 그들의 본고장에 한족들이 이주해 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만주 땅 대부분을 한족의 농업경제에서 격리된, 자신들만의 활 쏘며 사냥을 할 수 있는 터전으로 존속시키고자 하였다.

강, 산림, 사냥터들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만주 지역은 오랫동안 만주족을 위하여 이처럼 보존이 되었던 것이다

청나라의 통치자들은 명나라를 정복하기 위하여 요동의 한족들 상당수를 한인팔기 (漢人八旗)의 형태로 동원하였다.

전 중국대륙을 정복하고 난 후, 청나라 통치자들은 많은 수의 한인팔기를 재분류하여 만주족과 동일하게 대접해 주었다.

그들 자신은 계속 만주어를 사용하면서, 정복된 한족들에게는 상당히 알타이어화된 요동의 중국어를 관화(官話)로 정하여 사용토록 하였다.

요동출신 한인팔기들이 사용했던 중국어가 만주족 지배층의 귀에 친근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3천 년간(BC 1,000–AD 2,000)을 돌아보면,

요동은 겨우 840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만 한족들에 의해 직접 통치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즉, BC 108년에 무제(武帝)가 고조선을 정복한 이후의 한대 328년의 기간(108 BC-220 AD),

조조(曹操) 위(魏, 220-265)의 45년간,

그 뒤를 이른 서진(西晉, 265-316)의 51년간,

당(唐, 618-907)이 고구려를 정복한 668년부터 안록산의 난(755-57)이 일어날 때까지의 89년간,

명(1368-1644)나라 276년간,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의 51년(1949-2000) 간이 한족이 만주를 직접통치를 할 수 있었던 기간들의 상한을 이루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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