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Bangladesh Meeting

zarashin 2012. 12. 9. 22:38

오늘은 

한가할것으로 알고 숙소를 나섰는데

예상을 깨고 만나자는사람들이 많았다

이곳 방글라에선 무엇이든 잡아서 돈벌수있는

기회를 잡으려 안달이다


첫번째미팅은 

자기네집에서 수제로 가방과 옷을 만드는데 

그걸 한국에 팔수있는지 문의사항이였다

가방은 예전에 본바가있어 설명했는데 제법 괜찬다

한가지 문제는 container 로 수입하여 도매상에 넘겨야하는데 

그간의 재고가 문제이며 올인할수있는 나의 처지가 아니라 거절했다


두번째미팅은 

섬유용 염료를 공급해달라는 제안이였는데

사무실이나 agent 계약없이 판매하는대로 커미션을 달라는 제의였다

이 문제는 귀국해서 심사숙고할 계획이다

왜냐하면 

방글라에 아주 많이 차지하는 제 1 산업이 섬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장이 영세해서 직접 수입하는 회사규모가 아니면 할수없다는 답만 제시했고 

그 외 지원사항은 차후 메일을통해 전달키로했다


세번째는 

어제약속한 Commercial 집에서 의 초대때문에

그 집을 방문하는것이였다

약속대로 시골에있는 그의 집을 방문했다

러브인 아시아에 나오던모습이 앞에 펼처졌다

넓직한 논과 대나무숲 

함석으로 제법 날옆하게 지은집

어미닭을 쫏는 병아리의 모습에서 

내 어릴적 모습을 연상하케한 

한가로운 풍경이 마음의 긴장을 내려놓을수있는 순간이였다


그의 집은 넓지않고 언덕에 함석으로 지어졌다

앞 마당까지 마중나온 구순노모와 아내

그리고 어린 아들 딸 이 반가이 맞이해주었다

어린아이들은 무엇이 신기한듯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마땅한 간식거리도없이 방문한터라

지폐몇장을 집어주었다

방글라식으로 정성껏 준비한 커리는 제법 맛있었고 

식사를 맞치고 뒷뜰에들러보니 

어린 꼬마들이 소똥을 말려

불장난하고있는모습이 

옛시절을 연상케했다


보는 순간마다 

순박하게웃는 얼굴에서 행복한 심성을 읽을수 있었고

얼굴은 때국물이 흐르나 마음은 청량제를 마신듯이

산듯하게 그 마을을 나올수 있어 

여기오길 잘했구나하고

긴장했던 요 몇일을 지우개로 지우듯 말끔히 지웠다


사람사는것이 별것아니다

어느 하나에 집착해서 

주지않으려 안간힘을 써본들 

잠시 맏겨진 시간의 끈에 지나지 안는다는 

진리를 깨닳고 

만지작거렸던 욕심을 

내려 놓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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